전체 글63 [리팩터링 후기] Model은 View를 아예 몰라야 할까? (feat. View Model) 회사에 복직 후 맡게 된 첫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기능 추가와 더불어 기존 모델을 리팩터링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논의가 팀 내에서 이루어졌다. 으레 배포 일정은 타이트하게 주어지는 게 태반이기에, 처음에는 두 작업을 병렬적으로 가져가는 게 일정 관리 상 괜찮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보니 이번 업무를 진행한 과정과 구현한 결과물이 꽤 인상 깊게 남아 이 경험을 남겨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문제 정의 & 해결하고 싶었던 부분현재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성상 앱 내에서 사용자가 어떤 값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에디터를 제공하는 UI가 많다. 이번 작업 영역도 에디터와 관련성이 높았는데, 기존에 백엔드에서 내려오는 모델은 아래와 같았다.type DraftResponse = { .. 2025. 2. 1. 요즘 나의 생각들 2024년 회고의 연장선으로, 해당 글을 작성하며 이런 문장을 적었었다. 자세히는, 이전의 내가 내린 선택과 결정들에 대해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달려야만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탓할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의 선택은 모두 '내'가 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되뇔 만큼 중요시했던 가치가 있었다. 다만 그것을 지키는데 몰두하느라 놓친 부분도 더러 존재했다. 그렇게 올해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껏 나를 움직이게 했던 가치들과 앞으로 가져갔으면 하는 새로운 가치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고 그 고민의 일부를 나눠보고자 한다. 자율감, 자기효능감, 연결감언젠가 유튜브에서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인'과 같은 제목의 영상을 본 적 있다. 우리가 행복하다.. 2024. 12. 5. 2024 회고 - 삼십 대 start, 서투르긴 했지만 나이의 앞자리만 바뀐 것 치고는 참 소란스럽게도 올해를 달려왔다. 서른을 앞둔 당시의 나는 이 숫자에 꽤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지난 10년과는 다른 뭔가 멋진 어른이 되어 있길 바랐다. 이로 인해 플래너에는 각기 다른 맥락의 중장기 목표들이 빼곡했고 대부분의 하루는 이 목표만을 완수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던 것 같다. '육각형 인간', '올라운더'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러 분야에서 평균 이상을 곧잘 수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올해의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 어떠한 지표로 삼았던 단어이기도 하다. 하나에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두루두루 관심을 갖는 게 지금까지의 내 성향과 맞기도 했고 막연히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인 시선으로도 여러모로 이득을 취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2024. 11. 28. 5 - 잔금 처리 아파트 계약을 마친 뒤, 잔금 처리 기간은 통상적으로 한 두 달 정도로 협의를 본다고 한다. (매수자, 매도자의 상황에 따라 짧으면 2주, 길면 6개월까지도 가능함) 나의 경우 계약 후 잔금일을 일주일 뒤(!)로 설정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다. 아무래도 이미 현금 준비를 거의 해둔 상태라 잔금일을 맞추는 과정에서 굳이 미뤄야할 필요를 못느끼기도 했고 곧 내 집이 생긴다는 마음에 막판의 조급함이 올라왔던 것 같다. 상황을 좀 더 잘 이용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뭐 어쩌겠나.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아파트 계약 후 잔금 처리를 위해 알아봤던 부분과 잔금 처리 당일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잔금을 처리하려면집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쓰지 않던 큰 돈을 융통.. 2024. 8. 2. 4 - 아파트 매매 계약 후기 부동산에서 본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카페에 들러 지금까지의 매매 과정을 복기하고자 한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시간에 비해 매수 과정은 참 찰나와 같다고 느낀다. 확실히 공부를 하고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돌린 뒤에 거래를 하니 실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혀보니 예상과 다른 부분도 있긴 하더라.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보면서 다음 매수는 더 잘 준비해 보면 좋을 것 같다.전반적인 과정1. 매수 희망 지역 선정2. 희망 지역 내에서 구매 가능한 매물 정리3. 임장 및 부동산 문의4. 매물 확인5. 계약 1. 매수 희망 지역 선정사실 나는 회사가 서울에 있어 여기서 몇 년 정도 자취를 했지만, 서울 .. 2024. 7. 27. 3 - 첫 신용대출 부동산 관련 글을 쓴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뭘 했냐.. 고 하면 사실 크게 진전은 없다. 그냥 열심히 종잣돈을 모으고 가끔 매수를 원하는 지역의 시세를 파악한 정도? 물론 처음부터 매수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봤던 터라 살짝 여유를 부린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현생에 치여 사느라 (ㅠㅠ) 시간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나날이 상승하는 전세가에 서울의 상급지 아파트 가격은 이미 전고점에 거의 다다랐거나 신고가를 찍고 있으니, 좀만 더 늑장 부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더 조급해지기 전에 차근히 준비해봐야겠다 싶어 우선 계획만 세워두었던 가용 예산 확보를 진행하려 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크게 담보대출(청약 통장, 보험)과 신용대출을 실행할 예정이었다. 담보대출은 이전에 .. 2024. 7. 15.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