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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8

요즘 나의 생각들 2024년 회고의 연장선으로, 해당 글을 작성하며 이런 문장을 적었었다.  자세히는, 이전의 내가 내린 선택과 결정들에 대해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달려야만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탓할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의 선택은 모두 '내'가 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되뇔 만큼 중요시했던 가치가 있었다. 다만 그것을 지키는데 몰두하느라 놓친 부분도 더러 존재했다. 그렇게 올해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껏 나를 움직이게 했던 가치들과 앞으로 가져갔으면 하는 새로운 가치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고 그 고민의 일부를 나눠보고자 한다. 자율감, 자기효능감, 연결감언젠가 유튜브에서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인'과 같은 제목의 영상을 본 적 있다. 우리가 행복하다.. 2024. 12. 5.
2024 회고 - 삼십 대 start, 서투르긴 했지만 나이의 앞자리만 바뀐 것 치고는 참 소란스럽게도 올해를 달려왔다. 서른을 앞둔 당시의 나는 이 숫자에 꽤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지난 10년과는 다른 뭔가 멋진 어른이 되어 있길 바랐다. 이로 인해 플래너에는 각기 다른 맥락의 중장기 목표들이 빼곡했고 대부분의 하루는 이 목표만을 완수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던 것 같다. '육각형 인간', '올라운더'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러 분야에서 평균 이상을 곧잘 수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올해의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 어떠한 지표로 삼았던 단어이기도 하다. 하나에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두루두루 관심을 갖는 게 지금까지의 내 성향과 맞기도 했고 막연히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인 시선으로도 여러모로 이득을 취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2024. 11. 28.
[23.08.06] 부트캠프 리뷰어의 자세 어느덧 회사를 제외한 여러 학습 기관(우아한테크코스, NEXTSTEP)에서 몇 번의 리뷰어 경험을 얻었다. 처음엔 단순히 업무 외 남는 시간에 소일거리 삼아 참여했던 일이 나름 또 성취감도 있어 꾸준히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는 중이다. 리뷰어를 진행하며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내가 추구하는 리뷰어의 자세에 대해 짧게나마 남겨두면 어떨까 생각만 하다가, 미뤄두면 또 잊어버릴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는다. 우선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회사의 코드 리뷰와 학습 기관의 코드 리뷰는 목적이 약간 다르다.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코드 리뷰는 제품을 정해진 기한 안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가 올린 PR에서는 1) 요구사항이 잘 동작하는지, 2) 코드의 변경으로 버그를 유발.. 2024. 1. 9.
[21.08.16] 우아한테크코스 - '혼자'가 아닌 '팀'이 되어 기획은 처음이라 나는 항상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개인 단위의 작업을 선호한다. 음악을 만들 때도, 글을 쓸 때도. 하다못해 루터회관에 출근해도 주로 숨어서(?) 공부하는 날이 잦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야 집중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어 프로그래밍은 늘 새롭고 어렵다. 그런 나에게 팀 프로젝트는 꽤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다. 아무래도 이 정도 규모의 개발은 처음이다 보니,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으로 팀 매칭을 기다려온 듯하다. 프로젝트 시작 전 세운 목표는 그리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열정 있고 성격 맞는 사람들을 만나 프로젝트를 끝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 여러 사람과 일을 하며 겪게 되는 갈등 상황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기에 부디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 2024. 1. 8.